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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신기술을 만나다-EPI(주)'이프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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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리 | 조회 4393 | 2010-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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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신기술을 만나다-EPI(주)'이프리폼'  

한일건설-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 현장

서울 종로구 중학동의 트윈트리 건설현장. 한국일보 옛 사옥 터에 지하 8층, 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지는 오피스 빌딩 트윈트리는 최근 급부상한 비정형건축디자인의 집약체다. 비정형건축디자인이란 기존의 박스형 건물에서 탈피해 깎아지르는 듯한 직선과 유려한 곡선의 교차, 원기둥의 절묘한 조합이 특징으로 독일의 벤츠뮤지엄과 뫼비우스 하우스 등이 대표적인 비정형건축물이다.

우주원 한일건설 현장소장은 “이리 휘어졌다 저리 휘어졌다, 한쪽은 쑥 들어가있는가 하면 다른 쪽은 톡 튀어나와있고 참 독특한 디자인”이라면서 “종이거푸집이 없었다면 시공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성을 강조한 건축물답게 트윈트리에는 유독 원형 기둥이 많았고,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거푸집이 이피아이의 종이거푸집 ‘이프리폼’이었다는 것이다.

    
이프리폼은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의 원료로 그동안 많이 써왔던 플라스틱관이나 스틸폼 대신 종이를 이용했다. 이피아이주식회사(대표 조기호<사진>, www.epi.co.kr)가 지난 2년여 동안 연구ㆍ개발에 매달린 끝에 이뤄낸 성과다. 기본적으로 원통형 제품이며 최고 9m까지 일체타설이 가능한 ‘이프리폼’과 이를 반원형태로 잘라 4조각을 한 세트로 묶은 ‘이프리플러스’, 4m이하의 마감재가 있는 원형기둥이나 노출형 기둥을 위한 ‘이프리 이코노’ 가 있다.

기존 거푸집에 비해 시공성이 좋고 다양한 규격에 맞도록 가공이 용이하다는 점은 이프리폼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우 소장은 “9m높이까지 일체타설이 가능해 공기를 50%정도 단축할 수 있다”며 “정해진 규격 외에 원하는 사이즈로, 필요한 만큼만 개별 주문할 수 있어 자재비 절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름관이나 스틸관으로 시공할 때 필수적인 링 등 보강재가 필요없어 인건비와 자재비가 줄어들고, 보강재에 의해 생기는 기둥표면의 요철이나 크랙(균열)도 없어 매끈한 표면마감을 구현할 수 있다.

이프리폼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자재라는 점이다.

재활용 종이소재를 원료로 하고, 사용 후에도 특수폐기물이 아닌 종이를 만드는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이산화탄소(CO2)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프리폼은 제조공법을 비롯한 시공방법에 대한 일괄특허 등록을 이미 마친 상태로, 최근에는 GR마크(Good Recycled Mark·품질이 우수한 재활용품에 부여되는 마크) 인증을 위한 사전 기준도 통과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제품화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정훈 이피아이주식회사 이사는 현재 1600파이까지 개발이 완료돼 시판되고 있는 이프리폼의 구경을 2000파이까지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형기둥을 적용하는 건설현장이 점차 늘고 있고, 이프리폼에 대한 시장반응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프리폼이 적용된 현장은 용산행정타운, 인천공항철도서울역사, 새만금전망대, 판교테크노밸리, 삼성래미안판교, 송도포스코더샵 등 수백여 곳에 이른다.

조 이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안정성 등의 이유로 사각기둥이 원형기둥으로 대체되는 등 디자인성을 강조한 건축물 외에 민간 아파트까지 적용현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프리폼은 직선 기둥뿐 아니라 기울어진 기둥에도 시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경제신문 신아름기자 pou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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