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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신용’으로 업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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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리 | 조회 2121 | 2015-07-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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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탑산업훈장 수상·월간 ‘기계설비’ 300호로 겹경사

고단한 업계 현실에는 씁쓸…상생·황금률로 극복해야

  

 〈환경이엔지㈜는 기계설비건설업계의 선도기업이다. 무재해, 무하자, 무차입의 ‘3無 경영’을 실현한 이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과 신용으로 요약된다. 기술과 신용은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지켜온 오랜 지론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최근 ‘건설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회사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기술개발과 기술자 양성, 제도 개선 노력으로 기계설비건설산업의 발전을 견인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 대표는 월간 ‘기계설비’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계설비업계 소통의 구심점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잡지는 이달 지령 300호를 맞았다. 은탑산업훈장 수상과 ‘기계설비’ 300호 발간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한 조기호 대표를 만났다.〉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가 서울 중구 장충동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 대표의 집무실 책장에 지난달 25일 ‘2015건설의날 기념식’에서 박근혜대통령으로 부터 수여받은 은탑산업훈장이 진열돼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상을 주셨다. 40여년 동안 많은 관심과 지도, 성원을 보내주신 건설업계 분들과 특히, 기계설비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내외 어려운 국정에 불철주야 바쁘신데도 해외건설 50주년과 건설의 날 행사에 직접 오셔서 친히 축하 격려하고 상을 주신 데 대해 무한한 기쁨과 영광을 느낀다.”

 조기호 대표의 은탑산업훈장 수상 소감이다.

 조 대표가 상을 받은 데는 기술개발을 통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한몫했다.

 “우리 기계설비산업은 에너지 관련 산업으로 국가 발전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어느 건설분야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산업이다. 기계설비산업의 취약한 설계와 제도, 시공 환경을 앞선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회사를 세우고자 40여년 전 창업했다”라고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이지만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자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기술자 양성과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취업까지 챙긴다. 서울시 중구청과의 일자리 창출 협약 등의 활동으로 지난 10년간 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진출

 조 대표는 “기술자를 양성해 기술 우위의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왔다. 다른 건설분야와의 연관된 공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 관련 자재 개발에 노력해왔다”라고 다시 한번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수많은 기술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가 폐지를 활용해 만든 종이거푸집이다. 원형기둥을 시공할 때는 주름관이나 이중관, 강재로 된 거푸집을 이용해왔다. 그런데 이를 대체하는 종이거푸집은 친환경적이고 시공성과 가공성, 마감성, 경제성에서 모두 기존 제품을 능가해 현재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반원형 종이거푸집과 세계 최대 구경의 종이거푸집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을 이어가면서 종이거푸집 관련 특허만 8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환경이엔지의 자회사인 이피아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 조 대표는 “3년의 세월과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안전과 품질, 원가절감에 탁월한 자재 개발에 성공했고, 시장을 넓히고 있다. 원형 기둥을 선호하는 외국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2년 베트남 하노이타워, 2013년 적도기니공화국 대통령궁,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 건립에 참여한 바 있다. 카타르에는 현지기업과 합작해 종이거푸집 제조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이 회사의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계설비’ 편집위원장 맡아 소통에 앞장

 조 대표에게는 은탑산업훈장 수상과 함께 축하 받을 일이 하나 더 있다. 그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월간 ‘기계설비’가 이달 지령 300호를 맞이한 것이다. 기계설비건설협회에서 발간하는 이 잡지는 기계설비건설업계 대변지로 업계의 소통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기계설비 관련 법률과 수·발주, 협회와 업계 동향, 신기술과 신자재, 품질, 안전,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기계설비산업계의 위상과 기술발전에 이바지하면서 300호를 맞이해서 편집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편집위원장을 맡은 이후 이 잡지는 구독 부수를 확장하고 보급 대상을 늘렸다. 내용이 풍부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부탁해서 싣던 광고가 이제는 업체들이 효과를 보고 자발적으로 내는 광고로 바뀌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업계의 위상 강화와 단합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편집위원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     안윤수기자 ays77@
 △‘황금률’로 건설산업 상생 되새겨야

 겹경사를 맞았지만, 업계 전체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조 대표는 “좋은 정보를 전달해도 저가수주와 불공정거래로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업계를 보면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형건설사에서 하도급을 받은 설비건설업체가 문을 닫고 회사 경영자가 자살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건설업계의 상생문화 정착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앞선다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가 제 길을 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신용’을 꼽았다. 

 그는 “창업 후 40여년 동안 1시간도 결제를 늦춰본 적이 없고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 신용을 최우선으로 회사를 경영했다”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업계 현실은 하도급사가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제때 받지 못해 문을 닫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 대표는 ‘황금률’을 강조했다. 신약성서에서 그리스도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라고 가르친다. 이 황금률을 바로 건설산업 상생이 기본철학으로 삼자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건설산업 이미지 저평가 씁쓸

 대내외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건설산업의 위치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건설산업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바가 크지만, 해외건설 50주년 기념행사는 대통령이 오셨는데도 방송 뉴스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더라. 정치 이야기에 묻혀버린 탓도 있지만,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런 측면에서 건설산업에 대한 홍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 역시 ‘기계설비’ 편집위원장으로서 이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시에 건설산업이 입으로만 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상생을 실천하는 등 스스로의 모습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주기관과 원도급사, 원도급사와 하도급사의 관계에서 황금률을 명심해야 한다. 황금률의 법칙을 되새기면서 상생과 공생의 건설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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